글에 앞서, 12주간의 몸 변화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8주반으로 입소하였으나,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4주를 연장하여 12주의 캠프생활을 했습니다. 나이는 30이며, 신장은 175cm입니다. 

1. 1주차 : 체중 94.5kg / 골격근량 35.5kg / 체지방량 32.3kg / 체지방률 34.2%

2. 12주차 : 체중 83.1kg / 골격근량 36.3kg / 체지방량 19.6kg / 체지방률 23.5%

3. 결과 : 체중 –11.4kg 감량 / 골격근량 +0.8kg / 체지방량 –12.7kg / 체지방률 –10.7%

Ⅰ. 입소동기

 20대 중반, 취업 스트레스를 배달 위주의 정크푸드를 먹는 것으로 해소하였고, 체중이 약 18kg 증가했습니다.

 살이 찌며 내 몸에 대한 불만이 많아지고,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는 마음은 쌓여져만 갔습니다. 취업 후, 바쁜 사회생활을 하며 잦은 음주, 야식을 즐기는 생활 속에서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과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은 제게 너무 어려웠습니다. 이후, 퇴사를 고민하며 몸부터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고, 웹서칭을 통해 ‘상남자 다이어트 캠프’를 알게 되었습니다.  ‘남성전문, 소수정예’, 따질 것도 없이 이 곳이라면 실패 없이 몸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퇴사 후 바로 입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Ⅱ. 운동 & 생활 루틴

1. 운동 루틴

 ‘자기 주도식’,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의 하루 3~4시간의 운동량이었고, 나머지는 휴식 및 자율 활동이었습니다. 여담이지만 휴식시간이 충분하기에 운동 강도에 대해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잘 쉬고, 운동에 집중하면 날이 갈수록 운동능력도 향상되고 몸 진짜 좋아집니다.

 코치님께서는 운동경력과 경험이 풍부하시고, 성격도 좋으셔서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해 자세히, 재밌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헬린이인 저로서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잘 배운 것 같고, 중량도 많이 늘어 앞으로 어떤 헬스장에 가서도 제가 배운대로 자신감 있게, 재밌게 운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생활 루틴

 생활 루틴 속에서 주관적으로 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몇 가지입니다.

① 식사

 점식식사를 하는 지정식당이 진짜 맛집입니다. 한식 위주의 건강한 일반식이며, 반찬도 다양하여 다이어트 생활 속에서 생기는 영양소 불균형을 어느 정도 잡아준 것 같습니다.

② 편의시설(숙소기준)

 카페(할리스,탐앤탐스) 도보 5분 / 영화관(메가박스) 도보 5분 / 주변 병원 및 약국 다수 인접 / 영동시장, 지동시장 등 전통시장 인접(시장투어 볼거리多)/ 네일샵 다수 분포(같이 운동하는 동생 추천으로 손톱, 발 관리)

③ 자연환경

 숙소 주변으로 수원화성 행궁길, 산책로가 있어 자연환경이 매우 좋으며,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는 동네입니다. 흡연하시는 분들은 숙소 옥상에서 좋은 경치를 보며 담배를 태울 수 있습니다.

④ 최적화된 동선

 매일 이동하는 숙소→체육관→식당→카페 동선이 단거리로 최적화되어 있어 운동에 집중하기에 좋았습니다.

Ⅲ. 성과, 느낀점

 입소 당시, 사회생활을 하며 신체적으로 많이 망가지고, 식습관도 엉망이고,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던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3개월 동안 하루, 하루 캠프생활에 맞추어 생활하다보니 확실히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도 편안해지고, 무엇보다도 ‘활력’과 ‘에너지’를 되찾아 건강한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살이나 빼자’라는 마인드 였지만, 코치님께서 식습관과 운동, 건강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해주셔서 제 몸과 인생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Ⅳ. 마무리하며

 12주 동안 같이 운동하며 고생한 형님, 동생들 한분 한분, 그리고 코치님과 함께 좋은 추억을 남긴 것 같아서 기쁩니다.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서도 누가 옆에서 멋있다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외모와 정신적으로 당당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